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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깐깐한 대출…신청자 절반 거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정책 이후 대출 등 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난 2022년 3월 이후부터 신청자의 크레딧 점수, 이력 또는 소득에 따라 2명 중 1명(50%)이 대출을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 이상 대출을 거부당한 비율도 17%에 달하는 등 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따라 소득, 부채 규모 및 지불내역 평가 등 대출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거부된 신청자의 82%는 대출 실패가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32%는 재정과 관련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24%는 가족, 친구들에게 급전을 빌렸으며 23%는 필요한 금전 유통을 위해 캐시 어드밴스나 페이데이론과 같은 대체 금융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자율이 최고 650%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도 있었다.   기타 금융 서비스의 거부율을 살펴보면 잔액 이체를 제외한 크레딧카드 신규 신청은 14%가 거부됐으며 신용 한도 증가 신청 거부도 11%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1명꼴로 개인 대출(10%)과 오토론/리스(9%)가 거부됐으며 주택/자동차 보험 거부 8%, 잔액 이체 6%, 모기지 5%, 주택/아파트 임대 5%가 각각 거부됐다.   대출을 아예 신청하지 않은 경우 이유에 대해 7명 중 1명(15%)이 “승인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 17%는 “높은 대출 비용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출 신청을 가장 많이 한 계층은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로 59%에 달했으며 성인 자녀가 있는 부모(39%), 무자녀 성인(37%) 순이었다. 거부율 역시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62%로 가장 높았으며 무자녀 성인이 49%, 성인 자녀를 둔 부모가 39%였다.   세대별로는 28~43세 사이인 밀레니얼(53%)의 절반 이상이 대출 신청을 했으며 18~27세 Z세대(44%), 44~59세 X세대(40%), 60~78세 베이비부머가 34%로 가장 낮았다. 거부율은 밀레니얼(60%)과 Z세대(58%)가 가장 높았으며 X세대는 49%, 베이비부머는 33%에 그쳤다.   소득별로는 연소득 8만 달러 이상이 49%, 4만~7만9999달러가 48%, 4만 달러 이하 40%로 소득이 높을수록 대출 신청을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거부율은 연소득 4만 달러 이하가 56%로 가장 높았으며 4만~7만9999달러와 8만 달러 이상이 각각 49%, 48%를 기록했다.   크레딧 점수에 따라서도 대출 거부율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FICO점수 기준 300~579점인 신청자의 73%가 거부를 당한 것에 반해 800~850점은 29%에 그쳐 신용점수가 낮은 경우 거부 확률이 두배 이상 됐다. 점수별 거부율로는 740~799점 44%, 670~739점 55%, 580~669점 63%를 기록해 670점 이하는 대출 승인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뱅크레이트의 애널리스트 새라 포스터는 “금리 인상 시기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크레딧 점수 관리다.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고, 연체를 피하고, 가용 크레딧의 3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고금리 신청자 고금리 대출 대출 신청 대출 기준 크레딧카드 대출

2024-03-06

뉴욕시 세입자 긴급 지원 대출 신청 거부율 급증

뉴욕시 세입자에 대한 주택 퇴거 명령이 증가하고 노숙자 셸터 시스템이 수용 한계에 다다랐음에도, 렌트를 위한 긴급 지원 대출 신청 거부율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 사회서비스기관(social services agency)은 밀린 렌트를 충당하기 위한 세입자 수만 명의 긴급 지원 대출 신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뉴욕 시민은 밀린 렌트나 유틸리티 요금 등 다양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긴급 보조금인 ‘원샷 딜(One-Shot Deal)’을 신청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원샷 딜 수혜자는 분할 상환을 통해 일부 금액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뉴욕시 사회서비스국(DSS)은 렌트 체납 관련 원샷 딜 지급 신청 5만585건 중 약 3분의 2를 거부했다. 이는 5년 전 복지국 신청서 거부 비율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렌트 관련 신청은 상당수 거절됐지만 물품보관료 등 기타 비용 충당을 위한 대출 신청은 10건 중 9건 가까이 승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개월 동안 뉴욕시에서는 17만8000건 이상의 퇴거 명령이 제출됐고, 노숙자 셸터 인구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렌트 충당을 위한 긴급 지원 대출 신청도 늘어났고, 세입자들은 “연체자들이 노숙자 신세를 면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은 긴급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네하 샤르마 DSS 대변인은 “퇴거 명령에 직면한 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청자의 향후 렌트 지급 능력을 증명하도록 하는 규정이 높은 거부율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즉 실직한 뉴욕 시민들은 대출 신청을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대출 신청서를 접수하는 DSS 직원은 “증가하는 신청률에 비해 부족한 인력이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전했다. 직원 1인당 이전보다 두 배 많은 신청서를 처리하고 있지만 인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11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주택 바우처 수령 자격에서 보호소 90일 체류 요건을 제거한 지 2주 만에 500가구 이상에 주택 바우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달 16일 주택 바우처 수령 자격에서 보호소 90일 체류 요건을 제거하는 긴급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또 시장은 시 사회복지국의 기술, 인력, 프로세스 및 교육 개선으로, 보호소에서 영구 주택으로 이전한 가구 수가 2022년 대비 17% 증가해 총 1만5000가구에 달했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세입자 거부율 신청 거부율 뉴욕시 세입자 대출 신청

2023-07-11

뉴욕시, 소기업 대출 7500만불 공급

 뉴욕시가 골드만삭스 등 민간 금융기관과 손잡고 스몰비즈니스(소기업)를 위한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23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케빈 김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 국장은 브롱스 신발전문 매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기업 소유주가 최대 25만 달러까지 4%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뉴욕시 소기업 기회 기금’(NYC Small Business Opportunity Fund)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총 7500만 달러 규모로, 뉴욕시는 약 1500개 소기업이 대출 대상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 소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앞장서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공급난으로 타격이 큰 소기업들이 다시 일어서는 데 이 기금이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금은 뉴욕시와 골드만삭스·마스터카드·커뮤니티 재투자 펀드(CRF)·로컬 커뮤니티 개발금융기관(CDFIs) 등의 파트너십으로 조성됐다.   대출 대상 소기업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LMI) 커뮤니티 사업체 ▶이민자·여성·유색인종(BIPOC) 소유 기업 ▶스타트업 ▶2년 이내 초기 사업체 ▶비즈니스 재건 및 복구 중인 사업체 등이다. 최소 및 최대 직원 수 기준은 없지만 매출이 500만 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대출이 승인되면 대출 규모에 관계없이 시장금리보다 낮은 4%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초기 6개월간은 이자만 내도 된다. 이 대출을 활용해 기존 고금리 대출에서 갈아타거나 사업을 확장하고, 고용도 늘릴 수 있다는 게 뉴욕시의 설명이다.     대출을 받기 위한 최소 크레딧 스코어가 필요하지 않고, 대출 신청 수수료도 필요하지 않다.   김 국장은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소기업과 커뮤니티가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저렴한 자금을 제공, 기회를 주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대출 신청은 이날부터 온라인(https://sbsopportunityfund.nyc/get-started/)으로 할 수 있으며,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 핫라인(888-SBS-4NYC)에 전화해 세부사항을 알아볼 수 있다.     뉴욕시는 24일부터 신청 절차 등에 대한 웨비나도 열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소기업 대출 뉴욕시 소기업들 소기업 소유주 대출 신청

2023-01-23

“중소기업 팬데믹 지원금 막 퍼줬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이던 팬데믹 초기에 긴급 지원금 신청을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연방하원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특별소위원회’는 이날 보고서를 공개하고 SBA가 긴급지원금 신청 건 상당수를 거의 검토도 하지 않고 처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지원 정책은 SBA가 운영하는 ‘경제피해재난대출’(EIDL)로, 재난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연방 프로그램이다.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SBA는 대출과 보조금 신청 390만 건을 승인했는데, 이는 지난 60년간(1953∼2020년 3월) 승인한 건수 220만 건의 배 수준으로 많은 양이다.   SBA는 관련 업무를 직원이 6명뿐인 기존 용역업체 ‘RER 솔루션’에 계속 맡겼다. RER 솔루션은 담당 업무의 상당 부분을 다시 하청업체 두 곳에 넘겼다.   이런 상황에서도 SBA가 기록적인 업무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하청업체에 대출 신청에 대한 ‘일괄승인’ 기능을 만들도록 요청한 덕분이었다고 WP는 지적했다.   이로 인해 직원이 대출 신청을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한꺼번에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위원회는 파악했다.     위원회는 “이 결과 최종 승인된 신청의 41%인 160만 건이 SBA 직원의 실제 검토 없이 승인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SBA 직원은 증명 불가 정보가 발견되거나 신청자가 사망하거나 본인 확인이 안 되도 승인을 강행하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 지원금 긴급지원금 신청 긴급 지원금 대출 신청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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